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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vice Design · August 10, 2026

공공 서비스 여정의 마찰을 줄이는 실무 전략

공공 서비스의 마찰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신뢰의 문제다. 절차적·인지적·감정적 마찰을 진단하고 제거하는 실무 접근법을 다룬다.

장예은
8 min read
공공 서비스 여정의 마찰을 줄이는 실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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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민원 창구 앞에서 번호표를 뽑고 두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그 시간이 낭비라는 사실을 모르는 공무원은 없다. 문제는 인식이 아니다. 문제는 마찰(friction)이 공공 서비스 설계 안에 제도적으로 내장되어 있다는 점이다.

공공 부문 여정에서 마찰을 줄이는 일은 단순한 편의 개선이 아니다. 그것은 신뢰의 문제다. 시민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불필요한 장벽에 부딪히면, 그 경험은 정부 전체에 대한 인식으로 누적된다. 반대로, 불필요한 단계 하나를 없애는 것만으로도 시민은 "이 기관은 내 시간을 존중한다"는 신호를 받는다.

이 글은 공공 부문 서비스 여정에서 마찰이 어디서 발생하는지, 왜 그것이 민간 부문보다 훨씬 오래 지속되는지, 그리고 실무적으로 어떻게 제거할 수 있는지를 다룬다. 행동경제학의 렌즈를 통해 마찰이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시민의 의사결정과 서비스 포기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함께 살핀다.

공공 부문 마찰은 왜 민간보다 오래 살아남는가?

민간 기업에서 고객이 구매를 포기하면 매출이 즉시 감소한다. 피드백 루프가 빠르고, 경쟁이 있으며, 수정 압력이 작동한다. 공공 서비스는 다르다. 시민이 운전면허를 갱신하거나 사회복지 급여를 신청할 때 대안이 없다. 서비스를 포기할 수 없다. 그래서 불만은 쌓이되 시스템은 바뀌지 않는다.

이것이 공공 부문 마찰의 구조적 원인이다. 경쟁 부재, 포기 불가능한 서비스, 그리고 성과 측정의 부재. 민원인이 줄어들지 않으니 "문제가 없다"고 착각하기 쉽다. 실제로는 시민이 고통을 감수하며 억지로 통과하고 있을 뿐이다.

또 다른 원인은 조직 구조다. 공공 서비스는 대개 부서 단위로 설계된다. 주민등록 담당 부서, 세금 담당 부서, 복지 담당 부서가 각자의 절차를 만든다.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하나의 연속된 여정이지만, 기관 내부에서는 여러 사일로(silo)가 각자의 규칙으로 운영된다. 그 접합부에서 마찰이 생긴다.

마찰의 세 가지 유형: 어디를 먼저 봐야 하는가?

공공 서비스 여정에서 마찰은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이 분류는 진단의 출발점이다.

1. 절차적 마찰 (Procedural Friction)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단계, 과도한 서류 요구, 같은 정보를 여러 창구에서 반복 제출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이미 등록된 주소를 증명하기 위해 주민등록등본을 다시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시스템 간 데이터 공유가 없기 때문이다. 시민이 시스템의 결함을 메우는 역할을 하게 된다.

2. 인지적 마찰 (Cognitive Friction)

복잡한 양식, 이해하기 어려운 법적 언어,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웹사이트 구조가 여기에 속한다. 행동경제학자 Richard Thaler와 Cass Sunstein이 Nudge(2008)에서 지적했듯, 선택지가 복잡하고 기본값(default)이 불명확할 때 사람들은 행동을 미루거나 포기한다. 공공 서비스 신청 양식은 종종 이 함정에 빠져 있다. 시민은 틀릴까봐 두려워 제출 버튼을 누르지 못한다.

3. 감정적 마찰 (Emotional Friction)

대기 시간, 무례한 응대, 진행 상황을 알 수 없는 불투명한 프로세스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것은 종종 가장 과소평가된 유형이다. 시민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맥락은 대개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이다. 세금 문제, 복지 신청, 법적 분쟁. 그 상황에서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습니다"라는 안내는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무력감으로 경험된다.

슬러지(Sludge)와 마찰: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

Thaler는 마찰(friction)과 슬러지(sludge)를 구분한다. 마찰은 중립적인 개념이다. 어떤 마찰은 정당하다. 세금 환급 신청에 신원 확인이 필요한 것은 합리적인 마찰이다. 반면 슬러지는 의도적이든 아니든 시민에게 불이익을 주는 불필요한 마찰이다. 복잡한 탈퇴 절차, 반복적인 서류 요구, 의도적으로 작게 인쇄된 안내문이 슬러지다.

공공 부문에서 슬러지는 종종 악의 없이 생겨난다. 과거의 감사 지적을 피하기 위해 서류를 하나 더 추가했고, 그것이 수십 년간 남아있다. 아무도 제거하지 않았을 뿐이다. 행동경제학 기반의 서비스 설계는 바로 이 슬러지를 체계적으로 식별하고 제거하는 데 강력한 도구를 제공한다.

실무적으로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이 단계가 없어지면 무엇이 나빠지는가?" 대답이 없다면, 그것은 슬러지다.

목표 경사도 효과: 진행 상황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달라진다

행동경제학에서 목표 경사도 효과(goal-gradient effect)는 목표에 가까워질수록 노력을 더 기울이는 경향을 설명한다. 이것은 공공 서비스 설계에 직접적인 함의를 갖는다.

시민이 복잡한 신청 절차를 밟을 때, 진행 상황이 보이지 않으면 중간에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5단계 중 3단계 완료"라는 단순한 진행 표시줄 하나가 완료율을 유의미하게 높인다. 이것은 절차를 줄이지 않고도 경험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에스토니아의 전자정부 시스템 e-Estonia는 이 원리를 구조적으로 구현한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시민이 어떤 서비스를 신청하든 현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정부가 이미 보유한 데이터는 시민이 다시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절차적 마찰과 인지적 마찰을 동시에 줄이는 구조다.

공공 서비스 여정 진단: 어디서 시작할 것인가?

마찰을 줄이려면 먼저 어디에 마찰이 있는지 알아야 한다. 이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공공 기관에서 실제로 시민의 여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매핑한 경우는 생각보다 드물다. 내부 프로세스 지도는 있어도, 시민이 경험하는 여정 지도는 없는 경우가 많다.

진단의 출발점으로 다음 다섯 가지를 권장한다.

  1. 서비스 포기 지점 분석: 디지털 채널이라면 어느 단계에서 이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지 데이터로 확인한다. 오프라인 채널이라면 민원인이 중간에 돌아가는 빈도와 이유를 기록한다.
  2. 시민 동행 조사(Accompanied Journey): 실제 시민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을 직접 관찰한다. 내부 직원이 "쉽다"고 생각하는 단계가 시민에게는 장벽인 경우가 반복적으로 발견된다.
  3. 서비스 청사진(Service Blueprint) 작성: 시민이 보는 프론트스테이지와 내부 백스테이지를 함께 그린다. 마찰의 상당수는 백스테이지의 시스템 단절에서 발생한다.
  4. 반복 민원 분석: 같은 질문이나 불만이 반복된다면, 그것은 시스템이 해결하지 못한 마찰의 신호다. 콜센터 로그, 민원 게시판, 현장 직원의 경험이 중요한 데이터 소스다.
  5. 슬러지 감사(Sludge Audit): 각 단계에 대해 "이 단계가 없어지면 무엇이 나빠지는가?"를 체계적으로 묻는다. 정당한 이유가 없는 단계는 제거 후보다.

시민 여정 매핑은 이 진단 과정의 핵심 도구다. 여정 지도가 없으면 마찰의 위치를 추정에 의존하게 되고, 개선 우선순위를 잘못 설정하게 된다.

디지털화는 마찰을 줄이는가, 옮기는가?

많은 공공 기관이 디지털 전환을 마찰 감소의 해법으로 접근한다. 그러나 디지털화는 마찰을 제거하지 않고 이동시키는 경우가 많다. 오프라인 창구에서 발생하던 마찰이 온라인 양식으로 옮겨갈 뿐이다.

실제로 접근성이 낮은 시민층에게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마찰을 만든다. 스마트폰이 없거나, 인터넷 접속이 불안정하거나, 디지털 리터러시가 낮은 시민에게 "이제 온라인으로만 신청하세요"는 배제(exclusion)다. 포용적 서비스 설계(inclusive service design)는 디지털 채널을 추가하되 오프라인 채널을 제거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영국 정부의 Government Design Principles는 "디지털 우선(digital first)이지 디지털 전용(digital only)이 아니다"라는 원칙을 명시한다. 채널 유연성은 공공 서비스 설계의 비타협적 요소다.

디지털 전환이 실질적인 마찰 감소로 이어지려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시민이 이미 정부에 제공한 데이터는 재입력을 요구하지 않는 시스템 통합. 둘째, 디지털 채널을 사용할 수 없는 시민을 위한 동등한 품질의 대안 채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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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점 설계: 마찰을 줄이는 다섯 가지 실천 원칙

진단이 끝났다면 설계 단계로 넘어간다. 공공 서비스 접점에서 마찰을 줄이는 데 실무적으로 효과적인 원칙들이다.

  • 기본값을 올바르게 설정하라: 선택지가 있을 때 시민에게 유리한 옵션을 기본값으로 설정한다. 자동 갱신, 사전 입력된 정보, 가장 일반적인 선택지를 기본으로 두는 것이 인지적 마찰을 크게 줄인다. Thaler와 Sunstein의 선택 설계(choice architecture) 원리다.
  • 오류를 예방하라, 처벌하지 말고: 양식 작성 중 실시간으로 오류를 안내하고, 제출 전에 확인 기회를 준다. 제출 후 "오류로 반려"는 시민에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부담을 준다.
  •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보여주라: 신청 후 처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야 한다. "처리 중"이라는 모호한 상태 대신 "접수 완료 → 검토 중 → 승인 대기 → 완료"처럼 구체적인 단계를 보여준다.
  • 언어를 단순화하라: 법적 정확성과 이해 가능성은 양립할 수 있다. 핵심 안내는 중학교 수준의 언어로 작성하고, 법적 세부사항은 접을 수 있는 섹션에 별도로 제공한다.
  • 실패 지점을 설계하라: 시민이 막혔을 때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명확하게 안내한다. "문의처: 02-XXX-XXXX"가 아니라, 지금 이 단계에서 막혔을 때 누구에게 어떻게 연락하는지를 맥락에 맞게 제공한다.

직원 경험이 시민 경험의 업스트림이다

공공 서비스의 마찰을 줄이는 논의에서 종종 빠지는 요소가 있다. 바로 직원 경험(employee experience)이다. 현장 공무원이 낡은 시스템, 불명확한 권한, 과도한 행정 부담 속에서 일한다면, 그 마찰은 시민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직원이 시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 개의 시스템을 오가며 수동으로 데이터를 복사해야 한다면, 그 처리 시간은 시민의 대기 시간이 된다. 직원이 예외 상황을 처리할 권한이 없어 상급자에게 매번 승인을 받아야 한다면, 그 지연은 시민의 불만이 된다.

직원 경험 개선은 시민 경험 개선의 선행 조건이다. 이것은 원칙이 아니라 인과관계다. 직원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시민 서비스 품질의 가장 직접적인 레버 중 하나다.

측정 없이는 개선 없다: 공공 서비스에 맞는 지표 설계

민간 부문에서 NPS, CSAT, CES는 표준 지표다. 공공 부문에도 이 지표들이 유효하지만, 해석 방식이 달라야 한다. 시민은 서비스를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NPS의 해석이 민간과 다르다. 공공 서비스에서 더 직접적인 지표는 완료율(completion rate), 첫 번째 시도 성공률(first-contact resolution), 채널 이탈률이다.

이 지표들은 마찰의 크기를 직접 반영한다. 완료율이 낮다면 절차적 또는 인지적 마찰이 크다는 신호다. 첫 번째 시도 성공률이 낮다면 안내가 불명확하거나 프로세스에 오류가 많다는 뜻이다. 어떤 지표를 언제 사용할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공공 기관에도 필요하다.

측정 체계를 만들 때 한 가지 함정을 경고한다. 만족도 점수를 높이는 것이 목표가 되면, 실제 마찰을 줄이는 대신 설문 시점을 조작하거나 쉬운 서비스만 측정하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 지표는 개선의 증거여야지, 개선 자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

공공 서비스 마찰 감소: 단계별 실행 로드맵

이론을 실행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가장 흔한 실패는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바꾸려는 것"이다. 공공 부문은 변화 속도가 느리고 이해관계자가 많다. 작게 시작하고, 증거를 쌓고, 확장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1. 고통 지점 우선순위화: 모든 마찰을 동시에 해결할 수 없다. 시민 영향이 크고 수정 난이도가 낮은 지점부터 시작한다. 빠른 승리(quick win)는 내부 지지를 만드는 데 필수적이다.
  2. 파일럿 설계: 변경 사항을 전체 시스템에 적용하기 전에 소규모로 테스트한다. 하나의 지역 사무소, 하나의 서비스 유형, 하나의 채널에서 먼저 검증한다.
  3. 측정 기준 사전 설정: 파일럿 전에 성공 기준을 정한다. "완료율이 X% 이상 향상되면 성공"처럼 구체적이어야 한다. 사후에 기준을 정하면 결과 해석이 편향된다.
  4. 반복과 확장: 파일럿 결과를 바탕으로 설계를 조정하고, 검증된 모델을 다른 서비스와 지역으로 확장한다.
  5. 제도화: 마찰 감소를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닌 지속적인 운영 원칙으로 만든다. 새로운 서비스나 절차를 도입할 때마다 슬러지 감사를 의무화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CX 실행 로드맵은 이 단계를 구조화하는 데 유용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공공 부문의 복잡한 이해관계자 환경에서 변화를 실행하려면 로드맵의 명확성이 특히 중요하다.

포용적 설계: 가장 취약한 시민을 기준으로 설계하라

공공 서비스 설계에서 민간과 근본적으로 다른 원칙이 있다. 민간 기업은 수익성이 높은 고객 세그먼트에 집중할 수 있다. 공공 서비스는 그럴 수 없다. 가장 취약한 시민, 가장 디지털 리터러시가 낮은 시민, 가장 언어 장벽이 높은 시민도 동등하게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이것은 단순한 도덕적 명제가 아니다. 설계 원칙이다. 가장 취약한 사용자를 기준으로 설계하면, 나머지 모든 사용자에게도 더 나은 경험이 된다. 접근성(accessibility)을 위한 설계가 모든 시민의 경험을 개선하는 이유다.

공공 서비스 분야의 시민 경험 설계는 이 포용적 접근을 핵심에 두어야 한다. 특정 집단을 위한 예외적 배려가 아니라, 설계의 기본 조건으로 삼는 것이 차이를 만든다.

마찰 감소는 신뢰 구축이다

공공 서비스에서 마찰을 줄이는 일의 궁극적 의미는 효율성이 아니다. 신뢰다. 시민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이 기관은 나를 존중한다"는 경험을 쌓아가면, 그것은 정부에 대한 신뢰로 전환된다. 반대로, 반복되는 마찰은 시민을 소외시키고 공공 기관에 대한 냉소를 키운다.

Daniel Kahneman의 피크-엔드 법칙(peak-end rule)은 사람들이 경험 전체를 평가할 때 가장 강렬한 순간과 마지막 순간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공공 서비스 여정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과 마지막 순간을 개선하는 것이 전체 경험 인식을 바꾸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긴 대기 끝에 친절한 담당자를 만나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되는 경험. 복잡한 신청 과정이 끝나고 "처리가 완료되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문자 한 통. 이런 마지막 순간의 설계가 전체 여정에 대한 기억을 결정한다.

공공 서비스의 마찰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았다. 수십 년간 쌓인 절차, 규정, 시스템의 결과다. 그것을 제거하는 일도 하루아침에 끝나지 않는다. 그러나 시작은 단순하다. 시민의 입장에서 한 번 걸어보는 것. 그 여정에서 불필요한 단계 하나를 없애는 것. 그것이 신뢰를 쌓는 가장 작고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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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uestions we get on this topic

마찰은 중립적 개념으로, 신원 확인처럼 정당한 마찰도 존재합니다. 슬러지는 의도와 무관하게 시민에게 불이익을 주는 불필요한 마찰입니다. '이 단계가 없어지면 무엇이 나빠지는가?'라는 질문에 답이 없다면 슬러지입니다.

서비스 포기 지점 분석, 시민 동행 조사, 서비스 청사진 작성, 반복 민원 분석, 슬러지 감사의 다섯 단계로 시작합니다. 내부 프로세스 지도가 아닌 시민이 실제로 경험하는 여정을 매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디지털화는 마찰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시민에게는 오히려 새로운 배제를 만들 수 있으므로, '디지털 우선이지 디지털 전용이 아니다'라는 원칙이 중요합니다.

신청 절차에 '5단계 중 3단계 완료'와 같은 진행 표시줄을 추가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시민이 목표에 가까워졌다고 느낄수록 완료율이 높아집니다. 절차 자체를 줄이지 않고도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행동경제학적 접근입니다.

경쟁 부재, 서비스 포기 불가능성, 성과 측정 부재가 주요 원인입니다. 민간은 고객 이탈이 즉각적인 매출 손실로 이어지지만, 공공 서비스는 시민이 불편을 감수하며 억지로 통과하기 때문에 시스템 개선 압력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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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은
Renascence

Writing on how human behavior shapes the experiences brands deliver — at the intersection of behavioral economics and customer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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