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ral · 11 October 2026
中 자동차 업계, 매립형 손잡이 퇴출하고 물리 버튼 재도입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사고·정전 시 작동 불능 우려가 제기된 매립형 도어 손잡이와 터치스크린 조작 방식을 재검토하고, 기계식 비상 개방 장치와 물리 버튼을 되살리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중국 자동차 업계와 당국이 전기차·스마트카 경쟁 속에서 급속히 확산됐던 매립형(플러시) 도어 손잡이와 터치스크린 중심 조작 방식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사고나 정전 상황에서 매립형 손잡이가 전개되지 않아 탑승자가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거나, 운전 중 터치식 버튼을 찾지 못해 조작이 지연되는 문제가 안전 이슈로 지적되면서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 사이에서 기계식 비상 개방 장치를 갖춘 손잡이로 되돌아가고, 공조·주행 모드 등 핵심 기능에 물리 버튼을 재도입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디자인과 기술 과시를 앞세웠던 ‘디지털 일변도’ 설계에서, 안전과 즉각적 조작성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설계 기준이 재조정되는 모양새다.
왜 중요한가
이번 흐름은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제품·서비스 설계에서 ‘혁신처럼 보이는 것’과 ‘실제로 작동하는 것’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는 사례다. 평상시에는 매끈하고 세련돼 보이는 매립형 손잡이나 터치 인터페이스가, 정작 위기 상황에서는 사용자의 인지 부하를 높이고 직관적 대응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이 실제 안전 문제로 드러난 것이다.
경험 설계와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조직에 시사하는 바도 크다. 평상시 효율과 심미성을 높이는 디지털 인터페이스라도, 고위험·고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물리적 피드백과 즉각적 조작이 가능한 대안(폴백) 설계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는 원칙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Renascence의 시각
이번 변화는 단순한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의 복귀가 아니라, 안전이 걸린 모든 인터페이스 설계에 적용되는 행동경제학적 원칙을 재확인시켜준다.
많은 조직이 ‘디지털화=더 나은 경험’이라는 공식에 안주하지만, 스트레스 상황에서 사용자는 익숙한 손끝의 감각과 즉각적인 피드백을 찾는다. 매립형 손잡이와 터치 전용 버튼의 후퇴는, 평상시 사용성과 위기 시 사용성이 전혀 다른 기준으로 설계돼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경험 중심 조직이라면 신기술 도입 시 ‘고장 나거나 전원이 끊겼을 때도 작동하는가’를 핵심 설계 요건으로 못 박아야 하며, 물리적 대안을 사후 보완이 아니라 처음부터 기본값으로 설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Sources
This briefing was written by our Newsdesk, synthesising reporting from the outlets below. Follow the links for the original cove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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